최근 몇주간(2주정도?)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습니다.
와이프랑 문제가 생겨서 냉전의 시기를 보내다가, 갑자기 어느순간 답답하고 무거운 공기가 머리속을 꽉 채우는 느낌이 들더군요.
보이지 않는 연기가 머리속을 꽉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며칠간을 자다깨다 하면서 비몽사몽한 상태로 회사에 출근해야만 했습니다.
뭔가 아이폰 최대절전모드같은 느낌이었을까요?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고, 회사에서 앉아는 있지만 이건 사실 좀비가 된거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하루세끼가 귀찮아지고, 그냥 식욕 자체가 사라져서 물만 먹으면서 일주일을 버텼습니다.
몸 자체가 초절전 모드로 전환된거 같았습니다.
머리위에 거대한 봉투를 뒤집어쓰고, 눈가리개를 한채로 하루를 보내는 기분.
업무를 해야하는데, 눈앞의 글자를 읽어도 파악이 안되는 느낌.
모든 이슈나 글들이 그냥 순순하게 글자로만 눈앞에서 지나가고 의미로는 전달되지 않는 기분이었습니다.
멍한 상태로 좀비처럼 걷다가 갑자기 뛰어들고 싶단 생각도 들곤 했네요...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