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사이, 돈 얘기 꺼내기 어려운 건 당연합니다.
근데 아무 말 없이 넘기면, 나중엔 얼굴도 못 봅니다.
부모님 유산을 두고 갈등이 생기는 건
돈 때문이 아니라, ‘섭섭함’ 때문입니다.
누구는 희생했고, 누구는 멀찍이 있었고,
누구는 다 안다고 생각하는데, 누구는 소외감을 느끼죠.
요즘은 ‘돌봄 계약서’라든지
‘형제 간 합의서’ 같은 문서를
미리 조용히 정리하러 오시는 분들이 많아요.
이게 무슨 큰 재산 때문이 아니라,
그저 가족 간 서운함을 미리 막기 위한 준비예요.
사람 마음은 기록 못 해도, 약속은 글로 남길 수 있습니다.
그게 나중에 마음 지키는 방법이 될 수도 있어요.